시험삼아 써봤다, TmaxOS Home Edition

Posted on

TmaxOS? 그게 뭔데 씹덕아 그것은 무엇입니까?

2019년 8월 15일, 대한민국 IT기업 Tmax에서 광복절을 기념하여 기존에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했던 ‘국산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우 TmaxOS를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글이 작성되고 있는 시점, 운영체제 설치 파일은 공식 웹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이 외에 기술 지원 관련 정보 또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호기심에 해당 운영체제를 직접 설치하여 사용해보았고, 타 이용자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실제로 발견된 문제점들을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소프트웨어 사용의 시작은 설치

운영체제 설치 ISO 파일을 다운받아 USB를 부팅디스크로 만들면 운영체제 설치는 끝입니다. 운영체제 설치 준비 화면은… 여러분이 디자인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 말하다, With Linux라고.

모든 운영체제가 그러하듯 처음 설치 시에는 언어와 시간대, 네트워크 연결 설정 등을 합니다. TmaxOS에서는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로 2가지 뿐입니다. 설치 시 화면 해상도가 1920×1080보다 작을 경우 화면이 잘려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 미리 알립니다.

파티션, 네트워크, 국가 및 계정 설정이 끝났다면 아까 생각하신 로컬 계정으로 로그인하셔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초기 사용자 설정

설치 환경에 따라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만약 가상머신에 설치하셨다면 처음에 해상도가 이상하게 크게 나올 수가 있습니다. 설정 메뉴로 들어가 해상도 값을 조절해줍시다.

기본적으로 있는 스토어에서 Office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Tmax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 계정은 한 번 생성하고 나면 원클릭 계정 삭제가 되지 않으며, 계정 삭제를 원할 경우 Tmax 기술 지원 센터에 연락하셔야 하므로 계정 생성을 위한 이름 및 이메일 선정에 신중하도록 합시다.

TmaxOS는 공식적으로 MS Office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나와있습니다. 만약 문서작업을 진행하고자 하신다면 스토어에서 ToOffice를 설치해두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할 업데이트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터미널 실행 후 $ sudo apt-get update 명령어를 실행시켜줍니다. 이름이 Goyang-i… 개발진이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나봅니다. 나도 고양이 좋아하는데.

기본적인 설정을 마쳤다면 본격적인 사용 및 평가를 시작합니다.

Hello, world!

브라우저를 통해 The Pseudoartist Clan에서 게시글을 읽는 중.

브라우저는 의외로 괜찮게 돌아갑니다. 크로미움 기반으로 만든 건데 그럴 수밖에요. Adobe Flash 및 HTML5 지원. 일반적인 웹서핑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잘 돌아갑니다. Tmax에서는 온라인 뱅킹도 모듈 설치를 통해 할 수 있다고 했으나 아직 테스트해본 적이 없으므로 추후에 업데이트 할 수 있을 경우 서술하겠습니다.

타 웹사이트와 통신을 할 때 서버는 Linux기반 운영체제 Chrome 브라우저에서 접속한 것으로 인식합니다.

형식상으로는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가 맞습니다만, 어째서인지 터미널에서 apt-get install 명령어로 리눅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이 운영체제는 티맥스 윈도우 후계자답게 Wine 코드를 써서 Microsoft Windows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므로 주로 .exe 형식 파일을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Wine을 사용해서 만든 프로그램 답게 실행시키고자 하는 .exe 파일이 Windows 7 SP1 이상의 환경에서만 동작하게 되어있는 소프트웨어일 경우 시스템에서 정상적인 실행이 되지 않습니다. 명색이 윈도우 대체품인데 .msi 파일도 못 엽니다… 장난하냐, TmaxSoft?

현재 한컴오피스 2014/2018이 설치가 되지 않음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국산도 거르는 국산

linux-x64버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 시도. 안 돌아갑니다.

이 시스템은 많이 아픕니다.

단시간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눈에 띄게 많이 보일 정도로 TmaxOS는 완성도가 매우 떨어집니다. 몇 가지만 나열해보자면…

티맥스 스토어 문제점

  • 2개 이상의 프로그램 동시에 설치 불가
  • 프로그램 하나 설치 버튼 누르고 진행 바 확인하고 창을 닫았다 다시 열 경우 설치 시작 이전의 화면으로 돌아옴 (정상적으로 다운로드가 되고 있으나 표시가 되지 않아 사용자가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없음)

그래픽 오류

  • 시스템이 절전 모드에 들어갔다 활성화될 경우 그래픽 깨짐 현상 발생
  • 버튼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갈 시 무작위로 커서가 사라짐
  • 파일 설치 화면에서 파일 명이 길면 2줄로 표시되면서 사이좋게 둘 다 반토막 남 (글시 표시되는 창 크기 조정 불가)

시스템 지원

  • 명색은 윈도우 대체품인데 Windows 7 SP1 이상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은 실행되지 않음
  • 백업 및 복구 기능 없음
  • 설치 시 화면 해상도는 1920×1080, 혹은 그 이상이여야만 함

덤으로 TmaxOS FAQ 페이지도 성의없이 만든 것 같습니다. TmaxOS FAQ에 따르면 TmaxOS는 mp4파일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없으나 mp4 파일 재생도 의외로 성공하는가 하면 FAQ 페이지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한 기능 중 일부가 설명이 부족한 등 소통의 문제점이 다소 보입니다.

마무리…

아직까지는 실망한 요소가 많은 운영체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Ubuntu에 Wine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속편할 거 같네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자와의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짐으로서 더 나은 환경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근데 정부는 여기에 세금 투자 안 했으면 좋겠네요.

One Reply to “시험삼아 써봤다, TmaxOS Home Edition”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13 − 8 =

This site is protected by reCAPTCHA and the Google Privacy Policy and Terms of Service apply.